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 러기드폰 'CAT S61' 선봬산업현 장, 스포츠 마니아 위해 내구성 강화 총력아웃도어 특화 '랜드로버폰' 눈길… '트레킹-서핑-등산' 최적화
  • ▲ 캐터필러가 만든 러기드폰 CAT S61 모습. ⓒ뉴데일리DB
    ▲ 캐터필러가 만든 러기드폰 CAT S61 모습. ⓒ뉴데일리DB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진우 기자] "우리 스마트폰은 최악의 상황을 위해 만들어졌다. 아직은 생소한 분야지만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 제품을 체험해 본 사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러기드(Rugged)폰 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러기드폰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내구성을 갖춘 휴대폰을 말한다. 산업현장과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야외활동이 많은 미국과 유럽 등이 주요 판매지역이기 때문이다.

    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가 만든 러기드폰 'CAT S61'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에서 공개됐다. CAT S61은 2016년 출시된 CAT S60의 후속작으로 AP,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등 대부분의 성능이 개선됐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 기능이 강화되고 휘발성 유기 화학물을 감지하는 실내 공기 오염 물질 감지 센서가 탑재됐다.

    블리트의 러기드폰 CAT S61은 투박하고 무겁지만 튼튼하다. 버튼은 맨손으로 누르기 불편할 정도로 뻑뻑하고, 두께는 손가락과 비슷한 수준이다. 모서리는 매끈하지 않고, 제품의 가로폭은 한 손에 잡기 불편하다. 이에 대해 전시장 관계자는 "러기드폰을 쓰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어 이렇게 디자인됐다"며 "물리식 버튼을 고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했다.

    신제품은 스냅드래곤 630 프로세서, 4GB램, 64GB 저장공간,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사양만 본다면 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열화상 카메라 전문 기업인 'FLIR'의 열화상 카메라를 적용해 400도까지 감지할 수 있고, 유독 가스를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30초 마다 실내 공기를 판독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또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내장해 10m까지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먼지, 진동, 모레 등 기본적인 내구성은 물론이고 3m 수면에서 60분 가능한 방수와 1.8m 낙하도 문제 없다.

    블리트는 CAT S61과 함께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랜드로버폰'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랜드로버폰은 트레킹, 서핑, 등산, 암벽등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전시장 관계자는 "랜드로버폰은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들이 꿈꾸는 완벽한 스마트폰"이라며 "아웃도어 활동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랜드로버폰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 ▲ 캐터필러가 만든 러기드폰 CAT S61 모습. ⓒ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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