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험사 '특약형 실비 3월 판매 마지막 기회'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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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부터 실손의료보험 끼워팔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보험사의 절판마케팅이 고개를 들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은 설계사 교육 자료에  ‘특약형 실비 3월 판매 마지막 기회’란 문구를 기재하며 영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금융당국이 내달 실손의료보험을 미끼로 다른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관행을 금지하고 단독형 상품 판매를 의무화하면서 영업현장의 통합보험 판매를 유도하는 형국이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실손보험을 질병 등이 주계약인 통합보험에 특약 형태로 판매해왔다.

    고객들의 수요가 크지만 지급하는 보험금이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높은 적자 상품인 탓에 다른 보험에 부가해 파는 형태로 운영해온 것이다.

    하지만 내달 제도 변경으로 실손보험 특약을 앞세워 영업에 나섰던 설계사들은 상품 유인책이 사라지게 돼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또한 정부가 실손보험료 인하 압박에 나서면서 설계사들의 수당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설계사들은 보험사의 영업전략에 발맞춰 막바지 실손보험 끼워팔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고객의 가입 문의가 잦은 상품이라 다른 상품과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달부터 상품 판매 유인책이 사라지기 때문에 설계사들이 한달 간 실손 특약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영업 현장에서 실손보험 절판마케팅과 관련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법행위나 불완전판매 등의 민원이 발생하고, 관련 내용이 적발된다면 제재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