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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순수 이동전화 통신 서비스 이용고객인 모바일 가입자 순증을 일궈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1200만 가입자 달성에 이어 19개월만에 1300만명을 돌파, 점차 둔화되고 있는 통신 시장 번호이동 상황 속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기준 1300만 모바일 가입자 달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013년 연간 1000만명에 이르던 전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지난해 70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 1월에는 49만 9000여명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월 50만 명을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업계는 이 같은 가입자 순증의 이유로 그간 고객 혜택 확대 및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 개편 정책에 주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선택약정할인 및 공시지원금을 선택하지 않은 고객 대상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은 자급제폰 및 중고폰 신규 개통 고객 대상 동일 요금제에서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예컨데 3만원대의 '데이터 일반' 요금제의 기존 데이터 제공량이 매월 300MB였으나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700M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또한 올해 초에는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유예 정책을 선보였다.
선택약정 요금할인 고객이 약정기간 만료 전 재약정 시 부과 받는 할인반환금(위약금)을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유예한 것이다. 쉽게말해, 기존 20%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이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위약금 부담없이 25% 할인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휴대폰 분실·파손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한 선택약정할인 가입고객들은 새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 시 할인반환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난달엔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통신 업계는 그간 고객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막기 위해 속도 제한을 통한 고용량 데이터 사용을 제한해왔었다. 그런데 이번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이 같은 제한을 완전히 푼 것이다.
이번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000원(VAT포함)으로 별도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이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적용하는 '3Mbps' 속도 제한이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폭 강화된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이다. 데이터 주고받기·쉐어링·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업계 최대 월 40GB까지 제공한다.
이용자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 별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주기'만 40GB가 가능해진 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순한 신상품 출시가 아니라,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용자들이 느끼는 'Pain Point(불편함)'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추가적인 가입자 순증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