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유출-위변조' 불가능 기술 채택… "금융권 중심 빠른 확산"
  • ▲ 한국후지쯔가 국내선 탑승구에 설치한 손바닥 정맨인증 단말기. ⓒ한국후지쯔
    ▲ 한국후지쯔가 국내선 탑승구에 설치한 손바닥 정맨인증 단말기. ⓒ한국후지쯔


    정보통신기술 기업 한국후지쯔가 김포와 제주공항에 손바닥 정맥인증 기술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용객들은 국내선 탑승 전 손바닥 정맥인증을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공항은 탑승수속 서비스에 얼굴인식 및 홍채, 지문 등 생체인식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컬러렌즈로 인한 미인식, 습도와 온도에 따른 오류 등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러나 손바닥 정맥 기술은 아무런 제약이 없고 유출 및 위변조가 불가능해 높은 신뢰성을 갖는다. 특히 성장기에 따른 변화가 없고 다른 신체 부위 보다 정확도가 높아 금융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탑재되는 추세다.

    김포와 제주공항은 지난 1월말부터 국내선 탑승시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생체정보(손바닥 정맥 또는 지문) 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김해, 대구, 청주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바닥 정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 및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생체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만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은 최초 등록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고, 향후에는 신분증 없이 전용 게이트를 통해 보안검색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후지쯔의 손바닥 정맥 인증 기술은 2004년부터 전세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며 "금융권, 병원, 학교는 물론이고 공공기관 등에도 적극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