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개통행사 진행, IM부문 실적 상승세 견인"사용자 불편사항 적극 반영…5000만대 판매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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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상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9과 S9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이통3사는 9일 개통행사를 열고 예약자에 한해 개통을 제공했다. 갤럭시S9의 정식 출시는 16일이다.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8'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를 공개했다. 외신들은 갤S9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S9은 넓은 스크린이 인상적이며 카메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갖췄다"고 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삼성 갤S9은 다른 어떤 제품보다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내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됐다. 예판 성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인 갤럭시S8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S8은 엿새 만에 72만8000대, 열흘 간 100만4000대의 예약판매를 올린 바 있다.이통3사는 갤S9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SK텔레콤은 갤S9이 국내 유일의 최고 1Gbps LTE를 구현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KT는 아이돌 그룹 '구구단'을 초청해 다양한 혜택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속도, 수퍼슬로우 모션 등 소비자들 체험 위주로 개통행사를 꾸몄다.갤S9은 스마트폰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 기능이 강화됐다. 초당 960장을 찍을 수 있는 수퍼슬로우 모션(초고속 카메라)과 셀피를 3차원 캐릭터로 바꿔주는 증강현실(AR) 이모지가 눈길을 끈다. 또 카메라에 인공지능(AI) 빅스비를 적용해 외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사진 속 음식을 검색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신제품은 갤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이어 받아 '외부 디자인에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듀얼 카메라, 가변 조리개, 스테레오 스피커와 함께 소비자 불편사항을 개선해 만족도를 높였다. 충격에 약하다는 의견을 보완하기 위해 테두리에 알루미늄 소재 메탈 프레임 적용했고, 지문인식 센서를 카메라 아래로 옮겨 지문이 카메라 렌즈에 묻지 않게 했다. 또 어두운 환경에서도 원할한 생체인식이 가능하도록 얼굴과 홍채인증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스캔'을 도입해 보완성과 실용성을 높였다.업계에서는 갤S9이 연간 5000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때 5000만대 판매는 무리없어 보인다"며 "갤S9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IM부문의 실적도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갤럭시S9의 출고가는 64GB 모델 95만7천원, S9플러스 64GB 모델 105만6천원, 256GB 모델 115만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