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권주 대표 "'올인원 시리즈'로 직수 정수기 톱으로 우뚝"
  • ▲ SK매직 류권주 대표이사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SK매직 류권주 대표이사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SK매직이 신제품 '올인원 시리즈'로 직수 정수기 시장 1위 석권에 나선다.

    함께 출시한 스마트 모션 공기청정기, 버블비데 등 신제품 4종을 중심으로 매출 1조원, 렌탈 계정 300만 돌파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도 제시했다.

    14일 오전 SK매직은 신제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류권주 SK매직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류 대표는 1년 가까이 SK매직을 이끌어왔으며, 이날 처음 공식 석상에 섰다.

    데뷔무대에 선 류 대표는 2020년까지 매출 1조, 렌탈 계정 300만을 달성 하겠다는 '비전 2020'을 강조했다. SK매직은 지난해 52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렸고, 렌탈 계정 수는 지난 2월 기준 132만 수준이다.

    올해는 신제품을 통한 국내 점유율 확대는 물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류권주 대표는 "소유보다 사용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 트렌드로 렌탈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2020년가지 매출 1조, 렌탈 누적 계정 300만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모기업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올해 중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의 렌탈 사업이 본격화되며,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서도 서비스 테스트 중"이라며 "올해 말까진 2~3곳의 해외 진출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전 2020의 주역이 될 신제품은 '올인원 얼음·직수 정수기' 2종이다. 국내 최초로 직수 정수기를 출시한 SK매직은 직수 시장에서 40%대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직수 시장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얼음, 일반 정수기 두 종류로 출시된 두 제품은 기기 내부 물길 모두가 스테인리스로 구성돼 있다. 플라스틱 물길 대비 오염과 세균번식의 위험이 적다.

  • ▲ SK매직 2018년 신제품 올인원 직수정수기, 얼음직수정수기, 스마트 모션 공기청정기 (왼쪽부터)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SK매직 2018년 신제품 올인원 직수정수기, 얼음직수정수기, 스마트 모션 공기청정기 (왼쪽부터)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함께 선보인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 도기 버블 비데도 편리성과 위생성을 크게 향상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청정기는 오염 패턴과 실외 공기 정보를 수집해 스스로 최적화된 공기 정화를 진행한다. 비데의 경우 UV 램프, 버블로 원할 때 마다 살균이 가능하다.

    류권주 대표는 자사 방문 관리 사원인 ‘MC(매직케어)’의 높은 서비스 수준도 강조했다. 경쟁이 심화된 국내 렌탈 시장에서 서비스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펴겠다는 이야기다.

    류 대표는 "정수기와 같은 제품들은 케어가 중요한데 우리는 업계 1위 코웨이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사원 MC가 있다"면서 "현재 전국에서 2300여 명의 MC가 활동 중이며,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최근에는 ‘안심OK’라는 서비스 브랜드도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업계 1위 코웨이와 SK매직의 점유율 차가 크지만, SK의 경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고 코웨이는 1위 수성에 방점을 둔 조직"이라며 "코웨이의 경우 17년 기준 약 7%의 점유율이 빠졌으며, 업계 1위를 목표로 계속해 서비스 조직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상장, 품목확대 등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상장의 경우 아직까지 공식적인 내부 의결 사항은 아니지만, 자금조달 등을 위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의류관리기, 안마의자 등 품목 확대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류 대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빠르면 2019년, 늦어도 2020년까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300만 계정 달성의 주된 아이템은 정수기, 청정기 등 기존 주력제품이겠지만 최근 각광받는 안마의자, 의류관리기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추후 이 같은 제품에 뛰어들어 사업을 진행해도 기술적으로 앞서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 14일 워커힐 씨어터홀에 마련된 간담회장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4일 워커힐 씨어터홀에 마련된 간담회장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