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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주주총회에서 기업은행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KT&G는 16일 대전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사장 연임 안건을 상정, 표결에 부쳐 56.3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앞서 기업은행은 사장 후보 결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백복인 사장이 분식회계 등으로 고발돼 CEO 리스크를 우려했다.

    주총에서 기업은행 측 대리인은 “백 사장 연임은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주주 이익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액주주들은 CEO리스크보다 성과를 더 주목해 연임 찬성에 표를 던졌다.

    기업은행은 이사회 이사 수를 8명에서 10명으로 늘려 CEO를 견제하겠단 의지도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밖에도 기업은행은 오철호 숭실대 교수, 황덕희 변호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KT&G가 추천한 백종수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만 선임됐다.

    기업은행은 KT&G 주식 6.93%를 보유한 2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