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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홈술'과 '혼술' 풍조 확산으로 배달앱을 통한 주류 배달 문화도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21일 알지피코리아가 배달앱 '요기요' 주문 데이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주류 주문수가 전년 동기보다 약 5배(478%) 늘었다.
요기요 전체 주문 수가 1년 전보다 60% 가량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 봤을 때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주류와 함께 가장 많이 배달한 음식은 치킨이 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중 80%의 소비자는 맥주를 주문해 '치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찌개 등 한식은 27%로 치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65%의 소비자가 소주를 주문했다.
배달 음식과 함께 즐기는 주류로는 맥주와 소주가 가장 사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류 주문 중 맥주는 58%, 소주는 40%였다. 막걸리의 주문 수는 1%였으며 사케와 칵테일 등 기타 주류도 1%로 집계됐다. 다만 배달 가능한 주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어 기타 주류의 주문 수도 상승 중이다.
주류를 함께 주문하는 소비자는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더 비싼 메뉴를 선택했다. 전체 소비자의 평균 주문 금액은 약 2만원이었으나 주류를 주문한 소비자의 평균 주문 금액은 30% 이상 높았다.
알지피코리아 데이터실 정해석 팀장은 "홈술, 혼술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주류 배달 주문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음식 배달과 관련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기요는 청소년의 주류 주문을 방지하기 위해 성인 인증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성인 인증을 해야만 주류를 주문할 수 있으며 배달을 받을 때에도 배달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