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DS부문장 경영현안 보고반도체 산업 기술 장벽 높아 대규모 투자에도 거뜬"자만하지 않고 기술개발 집중해 견조한 실적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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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을 이끄는 김기남 사장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23일 강조했다.김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 경영현안 보고에서 "지난해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며 "메모리 사업은 고수익 차별화 제품으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고, 파운드리 사업은 업계최초 EUV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7나노 공정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또 "메모리 사업은 2세대 10나노급 D램, 5세대 V낸드 등 고부가 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차별화 제품으로 경쟁사와 기술격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파운드리 사업은 내년 세계 최초로 7나노 EUV 적용 제품 양산을 위해 공정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시스템LSI 사업은 미래 핵심 기술을 적기에 개발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SoC, 이미지센서 등 차세대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 말했다.그는 중국이 국가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는 걱정에 대해 "최근 중국 업체들이 메모리와 함께 전 반도체 부문에 진입하는게 사실"이라며 "중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기술 장벽이 높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단기간에 대규모 투자 만으로는 기술 격차의 벽이 쉽게 축소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자만하지 않고 더욱 기술 개발 가속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력과 차별화가 유지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사장은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부품 부문은 매출 108조원, 영업이익 40조3천억원을 기록했다"며 "기술 개발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