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이사진 늘었지만 보수한도 '85억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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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들의 보수한도를 종전보다 85억원 줄이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외이사의 보수한도를 종전의 550억원(일반보수 300억원+장기성과보수 250억원)에서 465억원(일반보수 375억원+장기성과보수 90억원)으로 축소했다.보수한도는 사내외이사에게 지급할 보수 총액의 상한선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까지 보수한도를 390억원(일반보수 300억원+장기성과보수 90억원)으로 유지했지만 지난해 55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450억원(일반보수 285억원+장기성과보수 165억원)의 보수를 집행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 규모를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기존 4명, 5명에서 각각 1명씩 늘렸다.권오현 회장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 여러분과의 소통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39조5800억원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