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이상훈 사장, 신임 이사회 의장 선임등기이사 이재용 불참, 사외이사 '3인' 확정
-
삼성전자 이사회가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됐다.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이 본격 가동됐다는 의미다.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상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이상훈 사장은 사외이사들에 의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되면서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의 후임으로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그는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아왔지만 지난해 3월 미래전략실이 해체될 때 사퇴했다가 지난해 10월 부문장 인사 때 복귀했다.사내이사는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이전 사업 부문장(권오현 회장,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을 대신해 신임 부문장(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임명됐다. 2016년 임시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재용 부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사외이사도 6명(기존 5명)으로 확대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이병기 서울대 공대 명예교수를 대신해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병국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제안한 외국기업 CEO 출신 사외이사 자리에 김종훈 회장이 선임되면서 삼성전자는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만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