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어부산, 올해 신규 채용 규모 더 늘려야"한태근 사장 "올해 채용, 차질 없이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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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무원 혹사 논란으로 특별점검에 나선 국토교통부가 에어부산에 추가 인력 채용에 대한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올해 항공기수 및 증편 현황을 고려할 때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달 국토부로부터 법정 승무 시간 준수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받고, 구두 권고사항을 전달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객실승무원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보안책을 마련하라고 전달했다"며 "에어부산이 당초 계획한대로 채용을 해도 운항횟수 등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국토부의 권고사항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승무원 실신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하면서 올해 공격적인 채용에 나섰지만 계획이 어긋났다.

    올해 첫 객실승무원 채용에서 에어부산은 총 6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탈락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부족한 45명만 입과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1차 채용에서 75명을 선발한 뒤 신체검사를 진행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수의 탈락자가 발생했다"며 "최근 재차 객실승무원 모집에 나섰으며, 이번에 지원한 인원이 5000명 정도 된다. 올해 차질 없이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의 객실승무원 규모는 484명, 항공기 보유대수는 23대다. 항공기 1대당 승무원수는 21명이며, 4명을 한 세트(팀)를 구성할 경우 5.1세트가 된다. 에어부산은 추가 채용을 통해 6세트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250여명의 추가 인력 채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에어부산은 A321 3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2월, 6월, 10월이었지만 A321 품귀현상으로 도입 시기가 늦춰진 상태다. 현재 계획은 7월에 2대 이후 추가 1대 도입이다. 에어부산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적절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에어부산을 시작으로 8개 국적항공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브리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