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2500주 매입
  • ▲ 왼쪽부터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각 사
    ▲ 왼쪽부터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각 사
    생명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전날 자회사 주식 2500주를 장내 매입했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앞서 21일 2018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지 5일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현성철 사장은 삼성 그룹 감사팀 등 영업과 재무를 경험한 실무형 수장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해 경영성과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도 최근 자사주 1만7000주를 장내 매입해 9만 주로 늘었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인사에서 승진했으며 지난주 열린 주총에서 4연임에 성공했다. 차 부회장이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 것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PCA생명과 합병한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이달 초 하만덕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사 주식 3만7933주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날 주주총회를 열어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보험사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은 책임경영과 회사 발전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자사주를 대량 매입해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실적 개선에 대해 기대를 모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구한서 전 동양생명 사장도 기존에 자회사 주식 1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6일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반면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지난해 5월 기업공개 이후 자사주를 전혀 사들이지 않았다.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에 앞장서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