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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올 하반기 텔레마케팅(TM) 자동차보험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인바운드 TM 판매를 시작한다.
TM채널은 전화를 이용해 고객을 모집하는 판매 형태로, 고객의 전화를 받아 상담하는 ‘인바운드’ 영업과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품을 안내하는 ‘아웃바운드’ 영업으로 구분된다.
삼성화재는 전화로 보험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인바운드 형태의 TM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TM 판매 채널을 본사 직영으로 신설키로 하고 TM 상담사 채용에 돌입했다. 삼성화재는 성별, 연령, 학력과 관계없이 TM 상담사를 채용할 예정이며 25일까지 접수 지원서를 받기로 했다.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영업 채널을 TM까지 확대하면서 1사3가격(대면, TM, CM)제의 자동차보험을 운영이 본격화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은 대면인 설계사 채널과 비대면인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등 3가지 채널로 구분되는데 손보사들은 2015년까지 2가지 채널만 사용해왔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 2009년 온라인 자동차보험인 애니카다이렉트를 출시하고 온라인 시장을 공략해 2014년 매출규모 1위 자리에 올랐다. CM 채널 성공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TM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검토했지만, 기존 손보사들이 반발 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2015년 금융당국의 주도로 온라인보험 비교 견적사이트 ‘보험다모아’가 출범하고 1사3 가격제가 허용되면서 삼성화재는 2016년 우량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TM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삼성화재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TM채널 문을 연 것은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30%대를 기록하다가 2017년 28.5%로 내려갔다.
앞서 삼성화재는 11일부터 개인용 및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0.8% 인하키로 하는 등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공격 영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