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0개 발전단지 순차적 완공
  • ▲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단지 항공사진. ⓒ삼성물산
    ▲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단지 항공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추진한 50억 달러 규모의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공사를 10년 만에 마무리했다. 

10일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온타리오 주 차탐켄트 지역에서 진행한 100MW 규모의 노스켄트 풍력단지 완공을 끝으로 총 1369MW(풍력 1069MW, 태양광 300MW) 규모의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부터 3단계에 걸쳐 진행된 삼성물산의 대표사업 중 하나로 현지 약 40만 가구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차별화된 사업 기획력을 바탕으로 선진시장에 선제적으로 진행한 '제안형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 청정 에너지원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온타리오 주 정부에 신재생 발전단지 조성안을 맞춤형으로 제안했다. 

주로 개도국 시장을 중심으로 '발주-입찰-수주-건설'순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프로젝트 사업 방식을 벗어나 선진시장인 캐나다에서 주정부의 필요에 부합하는 방안을 먼저 제안한 것이다. 

아울러 종합상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 바탕의 오거나이징 역량과 실행력'이 돋보인 사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각 단지별로 적합한 부지를 찾아 확보하고, 각종 인허가를 취득하는 한편 금융조달·시공(EPC) 관리·운영 등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이후 
한반도의 약 5배에 달하는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10개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조성했다. 

온타리오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 전량은 향후 20년간 온타리오 주 전력청에 공급하는 등 북미 신재생 발전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 발판 마련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사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캐나다 등 북미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신재생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