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영양수액제 유럽 기준 인증 및 JW중외제약 아토피신약 국제학술지 게재
꾸준한 R&D 투자 결실… 글로벌 신약 탄생에 기대감 상승
  • ▲ JW홀딩스 본사. ⓒJW홀딩스
    ▲ JW홀딩스 본사. ⓒJW홀딩스


    JW홀딩스가 최근 자회사들의 잇따른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꾸준히 매년 매출액의 약 7% 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성과가 도출되고 있고, 수액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JW생명과학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JW생명과학은 아시아권 제약사로는 최초로 영양수액제 생산시설 관련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JW생명과학은 글로벌 제약사 박스터로의 수출 계약에 대한 이익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스터로의 종합영양수액 수출 매출액은 올해 신규 납품액 94억원, 2019년 301억원, 2020년 952억원이 예상된다"며 "주가는 박스터로의 수출에 대한 이익 추정치를 선반영해 본격적인 레벨 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JW생명과학이 수출하는 제품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으로 국내에서는 '위너프'로 판매되고 있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3체임버 영양수액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서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종합 영양수액제를 말한다.

    JW생명과학은 이번 EU-GMP 승인에 따라 유럽의약품청 시판허가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독일, 영국 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총 18개 유럽 국가에 종합영양수액제를 수출할 계획이다.

    2016년 기준 3체임버 영양수액의 글로벌 시장은 7억4900만 달러 규모이며, JW생명과학이 전 세계 시장에 3체임버 수액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2019년에는 글로벌 3체임버 영양수액 시장에서 3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아토피 치료제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JW1601'의 유도체에 대한 전임상 결과가 의약화학분야 국제적 권위지인 '의약화학저널' 온라인판에 지난 10일 등재됐다.

    논문은 JW중외제약의 바이오벤처인 C&C신약연구소가 지난해 5월 JW중외제약에 기술을 이전한 JW1601의 유도체에 대한 연구결과로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C&C신약연구소만의 독창적인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인 'CLOVER(클로버)'의 가상 검색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H4 수용체'에 작용하는 화합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구조의 유효 화합물을 발굴하고 타깃 단백질의 저해 활성과 선택성을 개선해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전 과정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JW1601 유도체는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항염증 위주였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특징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는 '히스타민 H4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존의 신약 후보물질은 혈중 약물 농도 부족으로 인한 약효의 한계성과 독성의 문제가 있다.

    반면 JW1601 유도체는 대사 안정성과 용해도를 개선해 획기적으로 약물 동태 프로파일을 향상시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으며 높은 선택성에 기초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JW중외제약은 JW1601의 출시 예상 시점을 2023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예정대로 출시될 경우 글로벌 신약으로의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시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JW중외제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JW1601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내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미국 FDA 임상허가신청(IND) 수준의 비임상시험과 임상 약물 생산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자회사들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주사인 JW홀딩스에 대한 투자 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오후 2시15분 기준 JW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90원(21.72%)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JW홀딩스는 지주사 전환 이전인 JW중외제약부터 일찌감치 일본 제약사와 합작 바이오벤처인 C&C신약연구소를 통해 꾸준히 신약개발에 투자해 왔다"며 "지속적으로 R&D 역량을 키우면서 글로벌 신약 출시에 대한 목표 달성을 이룰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