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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자산운용은 12일 자사의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 공모형 펀드가 판매 3일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공모펀드 중 가장 늦게 시장에 출시된 이 상품은 12일 기준 설정액 1025억을 기록했다.
11일 현재 시장 전체 코스닥벤처공모펀드 설정액은 1254억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KTB자산운용의 펀드가 차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12일 현재 코스닥벤처 공모펀드 판매액 1천억원을 달성한 운용사는 KTB자산운용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액도 매일 300억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 첫날인 9일에는 378억, 3일째인 11일에는 332억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벤처기업 관련 발행시장, 공모주 시장, 코스닥 중소형 주 등 코스닥벤처펀드가 요구하는 세가지 부문에서 KTB자산운용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및 주요 은행을 초기 판매사로 확보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각 판매사들이 펀드의 소프트 클로징을 대비해 초반에 판매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직접 '코스닥벤처펀드 위원회'를 구성해 상품, 운용, 마케팅 등 관련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 이달 18일 판매사 직원 및 PB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 예정인 코스닥벤처펀드 세미나에서도 직접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 펀드는 원래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소득공제와 공모주 우선 배정 등을 부여했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공모펀드가 활성화돼야 정부에서 제도를 도입한 취지와 맞다"며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업계 최대 규모로 운용하고 있는만큼 코스닥 벤처 펀드도 업계 최대규모로 키우고 좋은 성과를 시현해 당사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