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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의 카지노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파라다이스의 올 1분기 카지노 잠정 매출(워커힐, 제주, 인천 등 5개 영업장 기준)은 약 1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9.9% 증가했다.
눈에 띄는 실적 회복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일본, 동남아 등 신규고객 유치 덕이다. 올 1분기 실적은 사드 이슈 이전인 2016년 1분기 매출보다도 약 8% 높아,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에게 2017년은 최악의 한 해였다. 사드 여파로 중국 VIP(고액 배팅자) 매출이 감소한 데다가,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비용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파라다이스는 역대 최대치인 299억원의 적자를 냈다.
파라다이스는 사드 이슈 발생 직후부터 일본,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에 몰두해왔다.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 VIP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이번 실적에는 일본 VIP 매출 상승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현재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일본 합자사인 세가사미를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등에 일본 고객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카지노 전체 매출 중 일본 VIP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렸다.
동남아, 미국 등 기타국가 VIP와 매스고객(단체관광객) 비중도 30%까지 높아졌다. 신시장 매출 확대로 중국 VIP 비중은 약 25~30%로 줄어들었다.
파라다이스는 하반기 중 예정된 파라다이스시티 2차 개장에 맞춰 일본, 동남아 등의 신시장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쇼핑시설, 스파, 클럽 등이 포함된 파라다이스시티 2차 시설은 오는 9월 개장한다. 업계는 파라다이스시티 2차 시설 개장 이후 파라다이스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 개선엔 일본 VIP 매출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 "일본의 경우 파라다이스시티 합자사인 세가사미와의 현지 영업 시너지로 성과가 가시화됐으며, 9월 중 예정된 2차 개장에 맞춰 동남아 등 신시장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