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고 대행사 직원들 소환해 진술 확보한 상황조 전무,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 불가피할 전망
  •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대한항공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대한항공


    경찰이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정치 등의 조치에 나섰다. 폭행 혐의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조 전무의 경찰 출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현민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 정지 조치를 신청했다.

    최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해당 광고 대행사 소속 회의 참석자들은 "조현민 전무가 얼굴에 물을 뿌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한항공 측은 "물컵을 바닥에 던졌고 그 과정에서 물이 해당 팀장의 얼굴에 튀었다"고 해명한 상태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광고 대행사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조현민 전무 역시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조현민 전무 측의 변호를 담당한 임상혁 변호사는 "아직 경찰로부터 수사 일정을 통보 받지 못했다"라며 "수사 일정이 나오면 이에 따라서 차질 없이 출석해 모든 사실 관계를 밝히고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가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영국편 관련 광고 회의를 진행하던 중 광고 대행사 팀장 A씨에게 물을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조현민 전무는 본사 대기 발령 상태로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