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 올 출하량 1900만대 예상2021년 3000만대 돌파 전망 속 업체간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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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시장에서 6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올해 대형 TV의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60인치 이상 TV 제품의 출하량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1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TV 대형화 추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TV 가운데 55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은 18%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기준으로도 55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은 41.9%에 달한다. 대형 TV 대부분이 4K UHD 등 고화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돼 높은 가격대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진 것도 대형 TV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TV 구매를 위해 지불한 금액은 502달러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대화면, 고화질 등 요소가 구매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IHS마켓 조사 결과 지난해 60인치 이상 TV 판매 대수는 총 146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늘었다. 특히 70인치대(190만7000대)와 80인치대(12만2000대)는 각각 47.0%와 82.1%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TV 크기와 시장 성장세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 규모는 오는 2019년 2426만8000대, 2020년 2981만4000대, 2021년 3345만1000대, 2022년 3726만5000대 등으로 급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초 각각 QLED와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전 라인업에 75인치 제품을 추가했다. 올 하반기에는 140인치에 달하는 특대형 마이크로LED TV와 8K UHD 초고화질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주력 제품인 올레드 TV의 가격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판매량도 확대될 전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역시 TV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