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매장 등 오프라인 공략, 해외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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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콜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 ⓒ 해피콜
‘빨간 양면팬’으로 유명한 해피콜이 블렌더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강력 모터로 20초 만에 주스를 만들 수 있다는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이 시장 공략의 주인공이다.
해피콜은 주방용 프라이팬으로 알려진 회사다. 생선 등을 손쉽게 구울 수 있는 빨간 양면팬이 대표 제품이다. 특수 코팅으로 조리가 손쉽다는 점에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탔고, 프라이팬만으로 매년 10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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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콜 양면팬 ⓒ 해피콜
최근엔 블렌더 ‘엑슬림’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을 위해선 프라이팬보다 수익성이 좋은 주방가전제품으로 사업군을 확장해야한다는 고민에서다.
2015년 출시된 엑슬림은 지난해까지 3년 간 66만여 대가 팔린 해피콜의 최고 효자 제품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2350억원 규모다. 강력 모터로 빠르고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층,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좋다.
해피콜은 해당 제품을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입점 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60~70%를 차지하던 홈쇼핑 판매 의존도 완화를 위해서다.
최근엔 배우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발탁해 TV광고 등에도 적극적이다. 젊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위해서다.
이 같은 시도는 지난 4월 취임한 박세권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 신라면세점 마케팅팀과 보령메디앙스 대표로 일해온 ‘마케팅통’이다. 박 대표는 2016년 사모펀드로의 매각, 2017년 매출감소 등 회사의 혼란을 잠재울 구원투수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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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콜 박세권 대표 ⓒ 해피콜
박 대표는 취임 당시 “해피콜을 종합 주방가전업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포부에 따라 올해 중엔 또 다른 혁신적인 주방가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뜸했던 해외 사업도 다시 시작한다. 해피콜은 올해 중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실적이 좋지 못했던 중국 법인을 되살린다는 취지다.
우선적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대도시와 대만에 제품을 집중 수출한다.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해 온,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매출 1600억원 달성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약 11%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해피콜은 약 1433억원의 매출을 냈고, 이는 전년 매출 대비 약 30% 떨어진 금액이다. 해피콜은 올해를 매출 회복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관련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회복, 홈쇼핑 채널 의존도 완화 등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 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주력제품 엑슬림을 중심으로 한 목표 매출 달성,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