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첨단소재·화학·신재생에너지 투자-협력 모색
  •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일본자본의 국내 투자 실적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5년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1분기만에 다시금 전년비 10% 가까이 줄었다.

    다급해진 산업부가 일본에 투자유치단을 보낸다.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한 유치단은 15~16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인회의에서 투자유치활동(IR)을 벌인다.

    일본의 대 한국 투자는 지난해 연간 18억4000만 달러로 47.9% 상승했지만, 올 1분기에는 3억7000만 달러에 그쳐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9.6%가 줄었다.

    정부는 전통적인 한일 우호관계와 산업협력 분야 공조를 강화하기로 하고 다시금 채비에 나섰다.

    시작은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협력 채널로서, 다양한 분야의 양국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일 경제인회의다. 회의에 맞춰 일본을 찾는 유치단은 IR 개최를 통해 일본 투자기업과의 접촉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동반상승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바이오, 첨단소재 및 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12개 일본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한국투자에 관심이 높은 소재부품 분야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주요 투자가와의 면담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해소되고 있는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현황을 설명하고 견고한 경제 기초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투자기회 창출, 우수한 인적자원, 자유무역협정(FTA) 거점을 통한 국제 생산기지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함으로써 투자 매력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첨단신소재, 로봇 분야에선 양국 기업 간 제3국 공동진출 추진 활성화도 논의한다. 일본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한 양국 기업 간 분업구조를 모색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맞춤형 활동을 통해 조기에 투자가 현실화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