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평균 매매가 55.53% 상승… 2위 서초구 '49.66%'
  • ▲ 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 ⓒ 뉴데일리DB
    ▲ 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 ⓒ 뉴데일리DB


    최근 10년간 서울 25개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성동구‧서초구‧서대문구'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최근 10년간 서울 25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본 결과 성동구가 3.3㎡당 1637만원에서 2546만원으로 10년간 55.53% 올랐다.

    이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곳은 서초구였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2759만원에서 4129만원으로 49.66% 상승했고, 서대문구는 1164만원에서 1710만원으로 46.91% 올랐다.

    이 밖에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인 27.87%를 웃돈 곳은 △은평구 43.87%(1028만→1479만원) △마포구 40.76%(1639만→2307만원) △종로구 35.22%(1604만→2169만원) △동대문구 33.11%(1178만→1568만원) △중구 32.43%(1622만→2148만원) △송파구 31.83%(2529만→3334만원) △동작구 31.15%(1576만→2067만원) △강남구 29.13%(3525만→45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집값 상승폭이 높은 지역일수록 다양한 개발호재가 계획돼 있는 만큼 향후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서대문구와 성동구는 도심 접근성에 비해 저평가돼 집값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 대표는 "서대문구와 성동구 경우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반면 과거 시세가 낮게 형성돼 10년 사이 집값이 높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로 그 어느 때 보다 내집마련이 신중한 상황에서 10년간 집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에 신규 분양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 '힐스테이트 신촌'을 내놓는다. 지하 4층~지상 20층‧15개동‧총 1226가구 규모로, 이중 34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추계 사립초를 비롯해 북성초‧중앙여중고‧한성중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2‧5호선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중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청량리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65층‧5개동‧총 1425가구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KTX 강릉역~청량리역 구간 개통과 8월 분당선 개통예정으로 교통은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

    KCC건설은 오는 6월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선보인다. 총 366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 앞 동작대로를 이용해 강남권 업무지구로 수월하게 진입이 가능하며,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가칭)'을 공급한다. 총 679가구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삼성중앙역과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주변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 삼릉초‧언주중‧경기고가 자리해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