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65가구 규모… 2022년 준공 목표
  • ▲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 사업' 예상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 사업' 예상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현대ENG·대림산업 컨소가 경쟁사인 쌍용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낙점됐다. 현대ENG가 주관사를 맡아 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문정동 136번지 일대에 아파트 1265가구와 상업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2432억원이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14개동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조합은 연말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인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 이주를 시작해 2022년께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ENG 측은 "앞으로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관리처분 인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지는 송파IC를 이용해 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 고속도로 접근이 수월하다. 문정역·가락시장역·개롱역 등 수도권지하철 3·5·8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동남권 유통단지·제2롯데월드 등 주요 개발사업 인접권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가든파이브·문정동 로데오·롯데마트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문정근린공원 등 공원시설도 가깝다. 또 문정초·중·고, 한림예고 등 학교가 근접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위례신도시, 문정지구, 거여·마천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지 중심에 위치해 개발 여력이 높은데다 신규주택 공급이 부족한 만큼 물량이 나오는 대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곳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 받는 곳으로, 강남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부담금 예상 금액이 나올 곳이라 관심도가 높다.

    다만 강남권 대부분 단지들이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과 달리 이 구역은 단독주택과 빌라 등을 재건축해 새 아파트 단지를 세우는 만큼 부담금 산출 과정 자체가 더 고난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