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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바람을 타고 의류관리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의류관리기는 앞서 몇 년간 LG전자가 내놓은 ‘스타일러’가 유일한 제품이었다. 그러다 최근엔 제품 인기가 높아지자 경쟁사들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하반기엔 삼성전자도 의류관리기 신제품을 내놓는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코웨이 등 중견기업들도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렌탈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의류관리기는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해 보급률도 낮은 데다 고가의 가격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아 유리하다.
코웨이는 최근 신제품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경쟁 제품인 LG스타일러의 의류관리 기능에 공기청정기능이 합쳐진 것이 컨셉이다. 바람을 내뿜는 ‘에어샷’ 기능으로 미세먼지, 생활먼지, 주름 등을 케어한다.
제품 하단에 달린 공기청정기는 제품 내부와 인근 공기를 관리하며, 제습도 가능하다. 공기청정 파트는 극세사 프리 필터, 탈취, 헤파 필터로 이뤄져 있으며, 일반 공기청정기 못지않은 필터를 갖추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기 한 대로 의류관리,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이 좋다"면서 "다기능, 공간 활용 측면이라는 메인 컨셉을 강조하고 있으며 다음 달엔 외관이 일부 바뀐 일반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렌탈 경쟁사인 청호나이스도 의류관리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청호는 의류 보관 용량 확대, 가격 경쟁력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제품 컨셉을 고민하고 있다. 교원 웰스도 일찌감치 의류관리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관리기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제품으로 수익성이 뛰어나 각 업체들이 욕심을 낼만한 제품"이라며 "늘 사업군 다각화를 고민하는 렌탈 업계의 니즈와도 잘 부합한다는 점에서, 의류관리에 추가 기능을 더한 제품들이 추후 줄이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