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내 1조원…시장상황 따라 탄력적으로 잔고 유지금리 미정…자사 신용등급 'AA+' 등 감안해 책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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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IB 중 두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은 NH투자증권(사장 정영채)이 연말까지 1조5000억원의 판매고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NH투자증권은 3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 승인을 받았다며 "이번 인가로 기존의 전통 증권업뿐만 아니라 발행어음 판매로 자금을 수신하는 단기금융업까지 영위할 수 있게 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무 개시 후 3개월 내 1조원, 연말까지 1조5000억원까지 발행어음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시장수요 및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발행어음은 고객별(개인·법인), 기간별(수시물·기간물)로 나눠 비중을 관리하되 고객의 입장에서 거래 목적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금리는 아직 미정 상태다. 그러나 회사는 "당사 신용등급이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AA+'인 점과 동일한 등급의 회사채 1년물 금리 등을 감안해 책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신자금 운용은 초기에는 거래규모가 크고 수익이 안정적인 기업대출, 회사채, CP 등에 집중함으로써 운용규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추후 일정규모의 운용규모가 확보된 후에는 수익성 제고 및 기업금융 투자 확대를 위해 PEF, SPAC, 벤처캐피탈, 메자닌 등으로 운용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CFO 직속의 TFT를 설치하여 준비해 왔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 및 운용을 담당할 전담부서(전략투자운용부)를 전략투자본부 하에 신설, 단기금융업 인가시 관련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 및 조직을 정비한 바 있다.

    정영채 사장은 “당사가 단기금융업에 진출하며 전체적인 발행어음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확장되길 바란다”며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고수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으로, 당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