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편입 운영 실태 등 인하대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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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의 인하대학교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대학 측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30일 "이번 조사는 (조원태 사장의) 1998년 당시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된 가운데, 교육부 차원의 자료 요구만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 관련 사안 뿐만 아니라 인하대 편입학 운영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대 편입학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는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교육부는 5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꾸렸다.

    조 사장에 대한 부정편입 의혹은 20년 전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편법으로 편입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편입을 취소하지 못했다.

    1995년 미국의 한 2년제 대학에 입학해 졸업인정학점(60학점 평점 2.0)에 못 미치는 33학점(평점 1.67점) 이수한 그는 1997년 하반기 외국대학 소속 교환학생 자격으로 인하대에서 21학점을 추가 취득했다. 이듬해 1998년 3월 인하대에 3학년으로 편입한 것에 대해 교육부는 편법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기준으로 인하대 3학년 편입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2년 과정 이상 수료 및 졸업예정자, 또는 전문대 졸업(예정)자였다.

    교육부는 조 사장의 부정편입 의혹에 대한 사항과 더불어 현재 인하대 편입 운영 실태 등도 점검한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인하대 부정편입 의혹 관련 사항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편입학 운영 실태를 점검할 것"이라며 "위법·부당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