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홀 규모 폐골프장 43만평 규모 구축일본 내 8번째 규모… "연간 '62GWh' 전기 생산"
  • ▲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시에 위치한 LG CNS 태양광 발전소. ⓒLG CNS
    ▲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시에 위치한 LG CNS 태양광 발전소. ⓒLG CNS
    LG CNS가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시에 43만평(약 142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진행된 이번 사업은 발전소 구축과 운영을 합해 총 16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해당 발전소는 56MW급으로 미네시 전체 약 1만가구가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62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일본 내 약 7000여개 태양광 발전소 중 발전량으로는 8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의 태양광 발전 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며, 연간 태양광 발전소 구축 규모는 약 40GW 달한다. 미네 발전소는 폐 골프장 27개 홀 위에 태양광 패널 17만장을 설치한 것으로, 주변지역 공사업체와 근로자 채용을 통해 약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LG CNS는 지난 2013년 일본법인 설립 일본인 기술자들을 다수 영입해 3차례 태양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번 미네 발전소까지 완공하게 됐다. 발전소 사업 특성상 공사 현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민원 처리 절차를 도입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미네 발전소를 포함해 지난 2015년부터 시라카와(31MW), 토조(33MW), 시마네(10MW) 지역 등 총 130MW의 태양광 발전소 모두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토지 효율성을 높였다. 국내에선 2015년 경북 상주시 오태 저수지 3MW, 지평 저수지 3MW 등 총 6MW 급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현재 LG CNS는 2007년 에너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등 전력 발전과 저장 영역에서 총 480MW의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일본 내 태양광 발전소 구축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불가리아, 괌, 스리랑카 등 해외 각지에서도 212MW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통합 모니터링하고 전력 생산과 저장에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에너지 최적화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LG CNS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DAP'에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와 ESS 운영 현장의 각종 데이터 자동 수집체계를 구축하고, 통계 분석·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과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 상무는 "이번 미네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은 해외 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일본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발전소 구축과 운영 사업에 LG CNS가 보유한 에너지관리시스템 및 에너지 최적화 센터의 기술을 활용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