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 1척,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등 3척 수주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주목표 41% 달성
  •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알파가스 사주 안나 안젤리쿠시스와 LNG운반선 건조계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알파가스 사주 안나 안젤리쿠시스와 LNG운반선 건조계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연임 확정 이후 첫 수주 소식을 전했다. 정 사장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조선박람회 ‘포시도니아’에서 총 4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8일 대우조선은 그리스 알파가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과 한 해외 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등 총 3척을 수주했다.

    정성립 사장은 포시도니아에서 일감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노력은 신규수주 3척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대우조선이 포시도니아에서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3400㎥급 대형 선박이다.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이 30% 가량 높다. 반면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초대형원유운반선은 동일한 설계와 사양이 적용돼 반복 건조 효과가 뛰어나다. 알파가스로부터 수주한 LNG운반선은 2021년 상반기,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은 2020년 1분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LNG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을 가장 많이 수주해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수주한 조선소는 대우조선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LNG운반선 9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등을 수주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경영진 선임 건이 확정되면서 선주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현재 기세를 유지해 수주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목표는 73억 달러(약 7조8200억원)다. 이 중 올해 30억 달러(약 3조21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량이 약 41%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