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추진엔진·완전재액화시스템 등 최신기술 탑재LNG운반선 10척 등 올해 26척·32억 달러 수주
  •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일감 확보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선박 계약건의 옵션물량으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까지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마란가스로부터 수주한 이 선박은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FRS)이 탑재됐다. 기존 LNG운반선에 비해 연료 효율은 30% 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차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다. LNG운반선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로 선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한 LNG운반선 10척에 FRS를 탑재할 예정으로, 선주는 연간 약 80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 LNG운반선 10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6척을 수주했다. 수주계약금액은 총 32억 달러(약 3조5500억원)로 올해 목표치 73억 달러(약 8조1000억원)의 약 44%를 달성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선주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이 기세를 유지해 앞으로도 수주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