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S9+' 등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기대치 이하작년 2Q 이후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익 행진 '멈칫'… 3Q부터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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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 행진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실적이 기대에 미치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분기부터 다시 신기록 달성이 예상돼, 연간 최대 실적을 내는데는 문제 없다는 관측이다.

    2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5조원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올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2분기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초 기대가 컸던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는 출하량이 예상에 못 미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애플의 아이폰X 출하 부진으로 중소형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마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게 금융권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또한 1300억원대에 그치며 지난해 2분기(1조7100억원)와 비교해 10%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호황으로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위안으로 다가온다. 업계는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1분기 11조5500억원을 넘어, 1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호조 중단이라고 해도 지난해 2분기(14조7000억원)보다 늘어나는 것"이라며 "이는 매분 1억원 이상 벌어들이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2분기 잠시 주춤하지만, 3분기에는 삼성전자 실적 신기록이 지속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평균 17조33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5300억원보다 19.3%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13조원 이상을 반도체 사업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한해 전체 영업이익은 65조원에 달해 지난해(53조6500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하며, 1년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14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이후 3분기 14조5300억원, 4분기 15조1500억원에 이어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