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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 리마스터'의 인기몰이가 지속되면서 블리자드사가 자체 스타 리그를 출범시키고, 아마추어 리그가 다시 생겨나는 등 스타 'e-스포츠' 부활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스포츠'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스타1' 종목 팀 재창단 여부도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어 추가 흥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스타 업데이트 버전인 1.22.0 패치를 출시하며, 자사가 직접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orea StarCraft League, 이하 KSL)' 개최를 발표했다.
KSL의 첫 일정인 온라인 예선은 오는 2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오픈 토너먼트로 운영, 누구나 선수로 참여할 수 있다.
단, 7월 1일 서울에서 진행 예정인 오프라인 예선부터 그 이후 경기 일정은 서울에서 소화할 수 있어야 하며, 오프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최종 16명의 선수들은 16강 본선에 진출, 챔피언을 위한 무대에서 경쟁하게 된다.
16강부터 모든 KSL 경기는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라이브로 방송될 예정이다. 경기장에 대한 정보는 추후 안내된다.
또한 콘텐츠 플랫폼기업 아프리카TV는 최근 전 스타 프로게이머 출신들의 리그인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등용문인 스타 아마추어 리그 개최를 발표했다.
이번 리그는 '아프리카TV 챌린저스 스타리그(ACS)'로 불릴 예정이며, 각 지역별 PC방 예선을 통해 우승자를 선발, 총 4개 지역의 아마추어 최강자들이 4강&결승전을 치룰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ASL 본선에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인원들만 참가 가능하며, 우승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ASL 차기 시즌 예선 결승전 진출 권한을 부여한다.
아울러 아프리카TV의 ASL은 최근 시즌5 까지 치뤄진 가운데, 전 프로게이머들만의 리그로 흥행몰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KT가 시즌2부터 후원을 지속하고 있어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생중계를 진행,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몇해전 '스타1' 리그 폐지로 자연스럽게 스타종목 팀이 해체됐지만, 리마스터 출시 후 팬층을 중심으로 스타1 팀을 재창단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스타1에 최고 기량을 갖추고 있는 예전 프로게이머들이 현재 개인 게임방송을 진행하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적잖은 수입까지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다시 팀으로 불러모우기 쉽지 않겠지만, '길드' 개념의 팀이 조성돼 '팀 리그'도 부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금 상향 조정 및 다수의 스타리그들이 생겨나 다시금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 준비에만 몰두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많은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의 흥행이 다수의 리그 출범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 리마스터의 인기몰이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기업 입장에선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한 '스타1' 종목의 팀 창단을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향후 블리자드사의 '스타1' 사업 전략과 맞물려 국내 기업들의 프로게임단 운영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