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쇼크4, '자이로센서-터치패드' 스팀 컨트롤러와 상당수 비슷다양한 게임의 플랫폼 교차..."업계 시너지 효과 가져온다"
  • ▲ 밸브사의 스팀 컨트롤러(왼쪽)와 소니의 듀얼쇼크4 컨트롤러(오른쪽)ⓒ 각 사
    ▲ 밸브사의 스팀 컨트롤러(왼쪽)와 소니의 듀얼쇼크4 컨트롤러(오른쪽)ⓒ 각 사

    "듀얼쇼크4로 PC게임을 즐긴다"

PC 게임을 콘솔게임기 컨트롤러로 즐기는 시대가 열림에 따라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 제공 업체인 밸브(Valve)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스팀 개발자 데이(Steam Dev Day)를 통해 자사의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소니(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듀얼쇼크4(Dualshock4)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PC와 콘솔의 경계를 허물고 PC게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팀 컨트롤러는 많은 사용자 정의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키보드나 마우스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기때문에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제프 벨링하우젠(Jeff Bellinghausen) 밸브 엔지니어는 "우리는 듀얼쇼크4 컨트롤러를 스팀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팀에서 듀얼쇼크4 사용을 지원하는 것은 밸브사가 내놓은 스팀 컨트롤러와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밸브는 '스팀 머신'과 '스팀 컨트롤러'를 출시해 방 안에 국한돼 있던 PC게임을 거실로 진출시킨 바 있다.

라르스 도우셋(Lars Doucet) 공동발표자는 "PS4 컨트롤러는 자이로와 터치패드로 스팀 컨트롤러와 상당 부분이 동일하고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며 "듀얼쇼크4의 스팀 연결성은 (Xbox 컨트롤러에 비해) 약간 약하지만, 스팀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게임업계는 게임 플랫폼별로 다양한 타이틀이 공유되고 컨트롤러가 호환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팀의 다양한 컨트롤러 지원은 콘솔 게임과 PC게임의 대립적인 구조를 협력 구조로 바꿔놓을 수 있다"며 "콘솔과 PC게임의 이질감을 없애면 두 플랫폼이 동시 성장하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 Xbox One(엑스박스 원)의 게임을 윈도우 PC에서 스트리밍하거나 소니 PS4의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통해 PC에서 스트리밍 하는 등 단일 플랫폼으로 한정됐던 게임도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어 PC-콘솔 게임 업계에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