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등 SUV 라인업 부진...내수 판매 전년비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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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가 내수 부진으로 6월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6월 내수 9648대, 수출 2894대를 포함 총 1만257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내수 시장에서 SUV 판매가 급감한 탓으로 분석된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티볼리를 포함한 코란도 C, G4 렉스턴 등 SUV 라인업이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탓이다. 그나마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달 역대 월 최대 판매실적을 또 다시 갱신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렉스턴 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에 따라 처음으로 4000대를 돌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7% 늘었다.

    수출은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코란도 스포츠와 함께 티볼리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10.4% 줄며, 3개월 연속 증가세는 꺾였다.

    지난 달 인도로 첫 선적을 시작한 G4 렉스턴 CKD 물량이 점차 확대되는 등 신흥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수출 회복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가 연이은 최대 판매실적으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공급확대를 통해 판매를 더욱 증가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