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서비스 강화, 렌탈 검토
  • ▲ 지난달 출시된 코웨이 일반형 의류청정기 ⓒ 코웨이
    ▲ 지난달 출시된 코웨이 일반형 의류청정기 ⓒ 코웨이

    코웨이가 지난 5월 내놓은 사계절 의류청정기가 인기몰이 중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1000대를 모두 판매했고, 최근엔 외부 디자인이 바뀐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일반형’으로 불리는 신제품은 앞선 제품과 달리 외관에 거울이 없다.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선택폭을 넓혔고, 거울을 없앤 대신 가격을 조금 낮췄다.

    의류청정기는 코웨이가 개척한 새로운 제품군이다. 기존 의류관리기에 공기청정과 제습기능을 포함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두 제품을 한 대에 담았다는 ‘투 인 원(2 in one)’ 컨셉으로 2011년 ‘스타일러’ 출시 이후 관련 시장을 독점했던 LG전자를 빠르게 쫓고 있다.

    의류청정기의 핵심 기능은 ‘에어샷’ 기능이다. 옷걸이에서 나오는 강력한 바람이 옷 안팎에 붙은 먼지를 제거한다. 직원, 서비스 조직 등 다양한 계층의 아이디어를 취합해 고안한 에어샷은 200만원 대라는 고가의 가격에도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 핵심 기능이다.

    제품 하단에 달린 공기청정기엔 탈취, 황사, 미세먼지 필터 등 사용 환경에 따라 사용자가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제습 기능을 함께 갖췄다는 점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최근엔 인기가 더 높아지기도 했다.

    코웨이는 현재 의류청정기 렌탈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일시불 판매 위주로 희망자에 한해 필터 교체 등의 관리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기기를 렌탈로 판매하기 시작하면, 월 렌탈료에 관리비를 포함해 별다른 신청 없이 정기 방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방문관리’라는 자사 강점을 살린 렌탈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는 8월 중 출시될 삼성전자 의류관리기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삼성은 의류청정기라는 상표를 출원하고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업계는 올해 의류관리기 시장이 20만대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6년 7만∼8만 대 규모였던 시장은 지난해 12만대 수준으로 두 배정도 커졌고, 올해도 빠른 속도로 제품이 팔리고 있다. 시장 성장세에 따라 코웨이도 차별점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 관계자는 "의류청정기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마케팅을 다방면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두 가지 기능을 한 대에 담았다는 투인원 컨셉의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추후 렌탈 판매 도입을 통해 강화된 관리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