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1500억원대 기록 전망중국 PC 신증설로 페놀 마진 개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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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석유화학이 페놀체인과 특수고무 호조로 2분기에도 깜짝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분기 165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2분기에도 1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페놀유도체와 합성고무인 NB라텍스가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페놀유도체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인 7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BPA 마진은 전분기 대비 t당 150 달러 가량 개선되며 실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중국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인 PC의 수요 강세로 페놀유도체 가격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PC 설비가 확대되고 있지만 원료인 페놀유도체 부문의 신증설은 제한적이다.

    현재 중국의 PC 생산능력은 현재 87만t으로 추정되는데 2020년에는 200만t으로 생산 확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럼에도 연간 4%씩 수요 성장이 점쳐진다. 

    페놀 설비의 경우 올해 2분기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가 22만t, 하반기 인도 Deepak이 20만t을 각각 증설 예정이지만 아시아 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등을 감안하면 페놀 수급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고무 사업에서는 특수고무인 NB라텍스 마진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고무사업의 영업이익은 302억원 달성이 점쳐진다.

    특히 NB라텍스의 경우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No.1 메이커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금호석유의 시장 점유율은 30%를 웃돌고 생산량도 지난 2016년 20만t에서 2017년 40만t, 내년에는 55만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NB라텍스는 천연라텍스를 대체하며 매년 수요가 10%씩 폭발적으로 성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수출량은 10년 전 대비 16배 증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분기는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전방 폴리카보네이트의 초강세 지속 및 증설에 따라 BPA마진 또한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