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가이던스 굴삭기, 무인 굴삭기 전 단계… 최종 검증 거쳐 9월 상용화
  • ▲ 현대건설기계의 머신 가이던스 굴삭기 내부 모습. ⓒ현대건설기계
    ▲ 현대건설기계의 머신 가이던스 굴삭기 내부 모습.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굴삭기를 상용화한다.

    현대건설기계는 무인 굴삭기의 전 단계 기술로 평가받는 ‘머신 가이던스’ 시스템이 탑재된 스마트굴삭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최종 테스트와 인증, 양산 과정 등을 거쳐 오는 9월 머신 가이던스 굴삭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머신 가이던스는 굴삭기에 각종 센서와 제어기, 위성항법시스템(GNSS) 등을 탑재해, 굴삭기의 자세와 위치, 작업범위 등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도면에 따라 작업한 깊이나 넓이를 점검하는 측량 인력이 현장에 꼭 필요했다”며 “하지만 머신 가이던스 굴삭기는 모니터에 관련 작업정보가 자동으로 안내돼 별도의 측량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측량작업의 자동화로 머신 가이던스 굴삭기는 공사기간과 비용을 20% 이상 줄이고, 안전사고의 위험 역시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장비를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실검증 과정을 거쳤다. 내년에는 자동 정밀시공 기능이 추가된 ‘머신 콘트롤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김판영 현대건설기계 상무는 “머신 가이던스 기술 외에도 2008년 자체 개발한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를 통해 10만대가 넘는 현대건설기계 장비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 편의를 높이고 있다”며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1년까지 머신 가이던스와 관제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건설 플랫폼으로 불리는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구현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