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올해 임금 교섭 마무리 마지노선은 하계휴가 기간”현대重 “회사 살리기 위해 노조에 고통분담에 나서줄 것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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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 2014년 이후 5년 연속 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해양공장 중단으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 등에 반대하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10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오는 13일 특수선 근로자를 제외한 전 노조 조합원들은 7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노조는 서울 계동 현대빌딩을 찾아 고용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전 조합원 7시간 파업 상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하계휴가를 올해 임금 교섭 마무리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삼고 집중 투쟁에 나선다”며 “”노조는 성공적인 교섭 종료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망설임 없이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8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다. 그러나 임금과 인력감축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쟁의조정을 마무리해 파업 실시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노조는 13일을 시작으로 협상 종료까지 지속적으로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현대중공업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해양플랜트’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플랜트 일감부족으로 1983년 해양공장이 준공된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공장 중단에 따라 해당 사업부문의 임원 3분의 1을 감축했다. 또 ‘고정비 감소’ 목적으로 해양플랜트 부문 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력 감축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조에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계속 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