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4종 출시수산물 가정간편식 트렌드 리딩 브랜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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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식품 브랜드 올반, 서양식 가정간편식 베누, 수산물 가정간편식 보노보노 등 카테고리별 가정간편식 라인업을 육성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신세계푸드가 연어를 통해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공략에 나섰다. 한식·서양식을 주를 이루었던 메뉴에서 까다로운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까지 영토를 넓힌다.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영진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는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종합식품연구소 올반 LAB에서 '연어 쿠킹클래스'를 갖고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전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수산물 가정간편식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큰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2010년부터 냉장 연어 필렛(뼈를 제거해 편편하게 저민 것)의 수입 유통을 해 온 신세계푸드는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 국한되어 있었던 사업영역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수산물 가정간편식 브랜드 보노보노를 론칭한 바 있다. 보노보노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해온 프리미엄 씨푸드 레스토랑 브랜드를 가정간편식으로 확장했다.
장영 신세계푸드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보노보노 훈제 연어 슬라이스를 개발하면서 수차례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연어의 맛과 조리법을 파악했다"며 "다년간 자체 설비를 통해 연어의 가공, 유통을 해왔던 경험과 올반, 베누 등 가정간편식을 개발해 온 노하우를 살려 차세대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LEROY)와 공동 개발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 4종이다. 이 제품은 전용 용기에 포장돼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 신세계푸드는 연어 스테이크에 들어가는 최적의 소스 배합 기술을 제공하고, 리로이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연어 본연의 풍미를 가장 높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프랑스에서 마리네이드를 진행하는 가공 인프라를 제공했다. -
육류보다 생선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웰빙 트렌드와 관련이 있다. 최근 외식 매장에서 다양한 고급 요리로 등장하면서 고등어, 참치의 뒤를 잇는 국민 수산물로 대중화 되고 있다.
장 팀장은 "한때 연어캔이 인기가 있었는데 참치캔과 다를 게 없는 맛에 대해 실망하고 응용 한계에로 시장이 주춤했다"면서도 "이번 제품은 시중에 판매 중인 연어 가공식품들이 충족시키지 못했던 연어 본연의 맛과 식감을 극복하고 조리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여 수산물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의 출시를 시작으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 첫 단계로 내년까지 용도별, 형태별 연어 가공제품의 라인업을 늘려 현재 300억원 수준인 연어 매출을 4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1년까지 이천공장에 연어 가공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유통채널과 홈쇼핑, 중소유통업체 등 외부 유통망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한다.
장영 팀장은 "매년 20~30% 성장하는 HMR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연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연어 스테이크 외에도 수산물 가공, 유통에 나서면서 보노보노를 수산물 가정간편식 트렌드 리딩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