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성장 둔화 이어 온라인 시장 성숙 영향 기존 사업 성장 여력 감소 원인10월 8~11일 매매거래 정지… 발행 주식 수 '1억6481만3395주' 확대
  • 네이버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36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7%,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 2.5%씩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고 1487억원 ▲비즈니스플랫폼 6116억원 ▲IT플랫폼 857억원 ▲콘텐츠서비스 317억원 ▲라인 및 기타 플랫폼 4859억원이다.

    광고 매출의 경우 모바일 메인 상품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11.7% 증가한 1487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모바일 검색광고 상품의 성과를 비롯 쇼핑검색광고의 안정적인 성장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 직전분기에 비해 3.2% 증가한 6116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 매출은 네이버페이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3.4%, 전분기 대비 18.3% 증가한 857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웹툰 및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인 '브이라이브'의 성장에 따라 27.0%, 7.3%씩 늘어난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6%,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859억원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모바일의 성장이 둔화되고 온라인 시장 역시 성숙해짐에 따라 기존 사업의 성장 여력이 감소하고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글로벌 수준의 인재 영입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식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3영업일 동안 매매거래 정지를 거친 뒤, 발행 주식 수는 3296만2679주에서 1억6481만3395주로 늘어난다. 늘어난 주식수로 시가총액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가는 현재 75만원에서 15만원 수준으로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