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액 26조6223억원, 영업이익 6582억원하반기 신차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RV 판매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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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2분기 수익이 악화됐다.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 3526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4601억원을 기록했으며 판매대수는 74205대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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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올해 남은 기간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니로 EV, 신형 쏘울 등 신차 출시와 함께 RV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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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기아차 실적은 판매 1385700(전년4.4%) 매출 266223억원(0.8%) 영업이익 6582억원(16.3%) 당기순이익 7638억원(33.9%)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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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는 상반기 해외에서 1119535대를 판매했으며 국내에서는 266165대를 판매해 모두 전년대비 늘었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 중국,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며 올해 판매목표인 2875000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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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회사 매출액은 원화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한 26622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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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원가는 수출비의 매출원가 계정 재분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3.1%포인트 증가한 8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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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증가와 판매관리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3% 감소한 65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5%p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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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이익은 기말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4% 감소한 958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638억원으로 전년대비 3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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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키워드 신차신흥시장RV’

    기아차는 하반기 신차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K3를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K93분기 중동, 러시아를 시작으로 4분기에는 미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수익성 개선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소형 SUV 전기차 니로 EV를 하반기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선보이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기아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수요회복 효과를 빠르게 선점, 상반기 현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103275대를 기록하며 12.2%의 시장점유율로 업체별 판매순위 2위에 올라있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K2의 판매를 확대하고 향후 신형 K3를 신규 투입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K2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 멕시코 판매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45468대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5.5%에서 6.7%로 확대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중남미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5.8% 증가한 115,618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비중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기아차 전체 매출 중 RV 차급의 비중은 카니발 및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의 선전과 스토닉, 니로 등 SUV 라인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p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니로 EV와 스포티지의 상품성개선 모델 두 차종을 하반기 국내, 유럽, 미국 등에 본격 출시하며 RV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지난 4월 출시돼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준중형 SUV 즈파오와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형 SUV 이파오를 앞세워 판매 확대 및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