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9척·컨테이너선 1척… 선박신조 지원도 기초 검토 마쳐
  • ▲ 해운·조선업.ⓒ연합뉴스
    ▲ 해운·조선업.ⓒ연합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출범 후 첫 지원사업인 선박매입 후 재용선(S&LB) 사업에 나선다.

    해양공사는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신청한 11개사 18척에 대해 심사를 벌여 10개사 10척 총 740억원 규모의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대보인터내셔널쉬핑(벌크·8만1399DWT), 동아탱커(탱커·1만2922DWT), 디엠쉽핑(탱커·1만9998DWT), 영창기업사(탱커·6757DWT), 우진선박(탱커·8522DWT), 이스턴탱커(탱커·9055DWT), 인피쎄스해운(탱커·1만3081DWT), 지엔에스해운(벌크·6만8591DWT), 천경해운(컨테이너선·1009TEU), 하나로해운(벌크·7만1535DWT) 등이다. 재화중량톤수(DWT)는 순수 화물(원유) 적재 용량, 1TEU는 6m 컨테이너 1개를 각각 나타내는 단위다.

    해양수산부는 해운업계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해양공사 설립 이전에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여 신청을 받았다.

    해양공사는 앞으로 선사와 세부계약 내용을 조율해 오는 11월까지 투자를 완료할 방침이다.

    해양공사는 지난 5월 선박 신조 수요조사에 참여한 18개 선사 36척에 대해서도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초적인 검토를 마쳤으며 앞으로 신청 선사의 선박 발주가 이뤄지면 보증 등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S&LB 우선협상 대상은 모두 중소선사로 기존 금융보다 낮은 금리, 만기 연장 등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선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