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상 '원동기, 배기가스재순환장치'로 돼 있어 두 부품 따로 해석해 발생한 해프닝“원동기는 법령상 자동차 구조 및 장치 분류로서 EGR이 포함”
  • ▲ 김현미(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국토부
    ▲ 김현미(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국토부

    국토교통부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BMW 제작결함 은폐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6일 국토부는 문서상 결함이 있는 구조 장치 : 원동기(엔진), 배기가스재순환장치로 돼 있어 오해가 있었다원동기(엔진)는 법령상 자동차 구조 및 장치 분류로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이 포함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EGR에 생긴 결함이 엔진충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였으며, 엔진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지난 2일부터 신문공고, 우편문자 통지 등을 통해 BMW 소유주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된 내용이다.

    국토부는 BMW가 주장하는 원인 외에 각계 전문가, 언론 등이 제기하는 원인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BMW 코리아 측도 홍 의원 측에서 문서를 잘못 해석해 벌어진 해프닝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 측은 “BMW코리아가 EGR 뿐만 아니라 엔진구조 자체에도 결함이 있다고 국토교통부에 내부 보고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실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BMW는 화재발생뿐만 아니라 '엔진출력 자체'에 제한이 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엔진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다고 돼 있다엔진결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워져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