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CO KAI 113.3으로 전월대비 강세, 문화오락용품·서비스업종 강세전년 동월 대비 전통 매체는 줄고 온라인·모바일만 늘 듯
  • ▲ 전월대비 매체별 9월 광고경기 전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 전월대비 매체별 9월 광고경기 전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매년 추석연휴 특수를 누리던 9월 광고시장이 올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TV와 라디오, 신문 광고수는 줄고 온라인·모바일 분야만 늘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KAI'에 따르면 올해 9월 종합 KAI는 113.3(전년 동월 대비 종합 KAI는 101.1)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는 의미이다.

    통상 9월은 연중 광고경기 회복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방송매체에서 추석연휴 특수로 광고매출이 늘어난다. 

    그러나 최근 내수시장은 소매판매액지수가 낮아지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하며 민간소비의 개선 추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이라 예년과 같은 가을철 특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코바코는 전망했다.

    매체별 KAI를 살펴보면 지상파TV 101.5, 케이블TV 103.8, 종합편성TV 102.4, 라디오 100.4, 신문 104.2, 온라인·모바일 117.0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매체별 KAI지수는 지상파TV 91.6, 케이블TV 95.8, 종합편성TV 96.5, 라디오 96.7, 신문 94.9, 온라인·모바일 113.5로 조사됐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제외한 다른 매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광고 수가 모두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KAI의 특이사항으로 맥주 광고주를 중심으로 한 '주류 및 담배'업종과 유료방송 및 공연·전시 광고주 위주의 '문화오락용품 및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통신(125.0)',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116.7)' 및 '신문서적 및 문구류(116.7)' 업종이며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주류 및 담배(136.4)'와 '의료용품·장비 및 의료서비스(135.7)'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9월 KAI 조사에서는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추석장보기를 주제로 쇼핑트렌드 조사와 대형마트 광고주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평소 이용하는 쇼핑장소로 '대형마트(92.0%)'가 가장 많았으며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구매 가능하다는 것(74.4%, 1+2위 중복응답시)'이었다.

    재래시장 장보기의 불편한 점으로는 '주차문제(57.2%)'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광고비 계층별주요 1000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니라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조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