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돈스파이크 스테이크' 광고 누적 조회수 41만건 돌파명절 주력 광고 매체로 신문광고 집행… 광고비는 매해 감소 추세
  • 가장 기억에 남는 대형마트 광고 순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 가장 기억에 남는 대형마트 광고 순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형마트 광고로 이마트를 꼽았다.

    작곡가 겸 가수인 돈스파이크를 모델로 선보인 이마트의 '돈스파이크의 띵작 헤비시즈닝 스테이크'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마트가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발표한 '9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월간트렌드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는 46.0%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형마트 광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홈플러스(43.0%), 롯데마트(9.2%), 기타(1.8%) 순으로 집계됐다.

    추석을 앞두고 이용할 대형마트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마트가 7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60.6%, 롯데마트가 42.8%, 하나로마트가 25.2%, 코스트코가 23.6%, 기타 1.2% 순으로 집계됐다. 

    코바코의 이번 월간 트렌드 조사는 전국 만 2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됐다.

    9월 KAI 조사에서는 소비자의 추석장보기를 주제로 쇼핑트렌드 조사와 대형마트 광고주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형마트 업체들은 매년 명절때마다 신문 매체를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지만 광고비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대형마트 A사 관계자는 "선물세트의 경우 언론과의 유대나 언론 이슈를 위해 의례적으로 추석을 앞두고 신문광고를 집행하게 된다"며 "하지만 주요 언론사만 집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매년 20% 정도씩 광고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스미디어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하고 개인 SNS 채널의 영향력 강화로 인해 전체적인 광고비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문광고를 주력으로 전통매체를 활용한다. 주로 장을 보는 소비층은 아직까지 인터넷매체보다는 전통매체의 영향력이 크다고 본다"며 "방송광고의 경우 광고가 나오는 동안 많은 정보를 주기 어렵지만 신문광고를 활용해 행사 안내 및 가격 정보 등을 제시하는 것이 많은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석은 실질적으로 실물 경기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소비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은 시기도 빠르고 폭염으로 인해 가격 인플레이션이 심해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내 작년 대비 큰 긍정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 한편 이마트가 지난 6월 선보인 '돈스파이크 스테이크' 광고는 현재 유튜브 누적 조회수 41만 건을 넘어서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의 '헤비 시즈닝 스테이크'는 기존에 판매하던 스테이크보다 1.5배 더 두꺼운 제품으로 돈스파이크의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어졌다.  

    돈스파이크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툼한 고기에 암염, 통후추, 로즈마리 등 향신료와 트러플오일, 올리브오일 등을 뿌려 구워먹는 것을 소개했는데 이 방송이 나가자 일반 소비자들이 SNS에 레시피를 따라하는 인증샷을 올리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이에 이마트는 돈스파이크를 모델로 선정하고 유머 코드를 녹인 광고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