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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가 렌탈 업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각 업체는 ‘관리 서비스’를 강조한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며, 올해 들어 제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소비자들은 고가의 매트리스를 월 할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전문 인력으로부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다. 매트리스는 방문 관리라는 렌탈 사업 모델의 장점과 딱 들어맞는 사업 아이템으로 업계에서도 주목받는 추세다.
코웨이는 지난 2분기에 3만9000여 대의 매트리스 신규 계정을 확보했다. 이는 역대 2분기 판매량 중 가장 높은 규모로, 코웨이는 지난 2011년 매트리스 렌탈을 가장 처음 시작했다.
이미 소비자가 갖고 있는 매트리스에 관리 서비스만 제공하는 관리 전용 계정도 빠르게 늘었다. 코웨이를 비롯한 타 업체는 고객 소유 제품에 청소 등 관리 서비스만 제공하는 홈케어 사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코웨이는 홈케어 계정까지 포함해 약 39만3000여 개의 매트리스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계정 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약 16% 늘었다.
청호나이스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처음 사업에 진출한 청호나이스는 올 상반기 매트리스 누적 계정 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00% 늘었다. 사업 시작 당시 50여 명 규모였던 매트리스 케어조직 PCC는 최근 약 520명 수준까지 확대됐다.
청호나이스는 매트리스 외에도 에어컨, 주방후드, 세탁기 등 고객 소유 제품에 대해 폭넓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홈케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자사 에어컨 대상 서비스를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쿠쿠홈시스도 매트리스 렌탈 계정이 다소 늘었다. 쿠쿠는 이탈리아 침구 브랜드 팔로모의 제품을 렌탈로 판매하고 있다. 홈쇼핑 등이 주요 유통채널이며, 누적 계정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5% 늘었다. ‘라클라우드’라는 브랜드로 라텍스 매트리스를 렌탈 판매하는 바디프랜드도 상반기 매트리스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약 100% 성장했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가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새 사업 아이템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데, 특히 매트리스는 방문관리라는 렌탈 사업의 강점과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제품"이라며 "자사 제품을 직접 판매하기도 하고, 기존 고객 소유 제품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케어 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짙은 사업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