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영향받는 업종 선별이자 보전·감면 상품 개발 지시
  • ▲ 손태승 우리은행장.ⓒ우리은행
    ▲ 손태승 우리은행장.ⓒ우리은행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를 구하기 위해 우리은행도 해법을 제시할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선제적 지원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대규모 지원대책이 나온 상황이지만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단 고민에서 추가 대책을 지시한 것이다.

    실제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은 7조원의 자금이 투입되지만, 땜질 처방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세금·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신용 보증공급 확대 등이 포함됐지만 인건비 부담으로 당장 고용을 할 수 없고 대책 시행 시점도 모두 내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은행은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춰 민간 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단 의지다.

    우리은행은 먼저 최저임금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을 먼저 선정해 이를 대상으로 일부 이자 보전 및 감면 등을 지원하는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의 기존 대출을 저금리대출로 대환하거나 신규대출로 취급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지자체와 협력도 모색한다.

    전국 16개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약 3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해 총 5000억원 이상의 보증부 대출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임원 회의에서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이와 별도로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소상공인 지원 특화상품 개발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