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만2700건만 해당…4300억원 일괄지급은 여전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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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가입자 중 일부에게 71억원을 추가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시한 최저보증이율보다 연금액이 적게 지급된 2만2700건에 한해 그 차액을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추가지급일은 24일과 27일이며, 별도 신청이 없으면 가입 시 고객이 등록한 본인 계좌로 차액이 입금된다. 단 다른 계좌로 받길 원하거나 수령인이 법인일 경우 콜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추가지급된 금액은 금융감독원이 권고한 금액에 일부일 뿐이다. 

    앞서 금감원은 즉시연금 가입자 5만5000여건에 대해 4300여억원을 일괄 지급할 것을 삼성생명에게 권고했다. 이는 최저보증이율뿐 아니라 초기 사업비·위험보험료 공제액 등 만기보험금 지급재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금감원의 권고를 거부하고 있으며, 민원인을 상대로 소송도 검토 중이다. 

    한편 한화생명도 금감원의 850억원 일괄지급 권고를 거부하며 즉시연금을 둘러싼 금감원과 보험사간 법적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또한 KDB생명도 내달 중 분쟁조정위워회를 열어 즉시연금 일괄 지급 여부를 금융당국에서 판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