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괌, 다낭 등 인기노선 예약률 90% 넘어중국 여행객 회복세 겹쳐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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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항공업계가 연휴 특수를 맞아 분주한 모습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 인기 노선 예약률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미주 지역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지역별로 동남아, 유럽, 미주, 중국, 일본 등이 예약률이 높았다.

    동남아지역은 괌과 세부가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유럽은 크로아티아와 비엔나, 미주지역은 밴쿠버와 로스앤젤레스 노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은 타이베이와 창사, 일본은 고마츠와 오카야마 노선이 예약률 1~2위 노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파리베네치아바르셀로나 등 유럽 지역 예약률은 95%를 넘어섰으며 대양주 90%, 미주 80%, 동남아 81%, 일본 78%, 중국 70% 등의 순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추석연휴 인기 노선에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3분기 수익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괌, 사이판, 다낭, 오키나와 등 기존 인기노선은 이미 만석을 기록했다. 9월 중순 경에는 특가이벤트를 통해 남은 노선 또한 예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괌, 하와이, 오키나와 노선 등 가족 단위 휴양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제주노선을 비롯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과 홍콩 노선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하노이, 삿포로, 가고시마, 다낭, 오키나와 순으로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국내 항공업계는 유가 상승과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악화됐다.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50% 가까이 오르면서 유가에 민감한 항공업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이에 항공업계는 3분기 추석연휴와 여름휴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더불어 최근 중국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 제한을 풀면서 중국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 방한객은 1254833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 중국은 작년 단체관광 금지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방한객이 45.9%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유가와 환율 부담으로 수익이 악화됐으나 3분기에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 호재가 연달아 있다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 여행객들까지 늘어나면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