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탓?… 신규 분양·착공 실적은 전년보다 줄어
  • ▲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하반기 들어 주택 인허가 실적이 늘고 입주물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규 아파트 분양이나 실제 공사를 시작하는 착공실적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기준 5만8295가구로, 지난해 7월 5만180가구에 비해 16.2% 증가했다. 6월 4만4278가구와 비교하면 13.3%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888가구로 지난해보다 23.0% 줄었으나, 지방이 67.4% 늘어난 3만6407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평균 통계와 비교하면 수도권은 26.2% 줄고 지방은 43.4% 늘었다. 아파트가 24.6% 증가한 4만2047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1% 감소한 1만6248가구다.

    준공 실적은 역대 최대 기록을 매월 다시 쓰고 있다.

    7월 준공 물량은 전국 4만9107가구로, 지난해 7월 5만8718가구에 비해 16.4% 감소했다. 하지만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입주물량은 3만7457가구로, 2005년 입주물량 토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수도권이 7월 2만5538가구로 지난해보다 4.4% 줄었지만, 5년 평균을 놓고 보면 30.6% 늘었다. 지방도 2만3569가구로 지난해보다는 26.4% 감소했지만, 5년 평균에 비해서는 7.1% 증가했다.

    이에 반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전국 2만825가구로, 지난해 7월 2만3813가구에 비해 12.5% 감소했다. 6월 3만8186가구에 비해서는 1만가구 이상 줄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측은 "지난달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업계가 분양을 미뤄 분양실적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택 착공실적도 지난해 4만21가구에 비해 10.5% 감소한 3만5830가구에 그쳤다. 최근 5년 평균 4만3012가구에 비해서도 16.7%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7월 분양하는 아파트가 9652가구로, 지난해보다 27.8% 줄었다. 또 착공 주택 수는 1만7293가구로 23.8% 감소했다. 지방 분양 아파트는 7.0% 늘어난 1만1173가구로 집계됐다. 착공실적은 1만8537가구로 7.0% 늘었다.